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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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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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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 aging is nothing but a mindset?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실험: Counter Clockwise study

혹자는 생각을 바꾸면 우리 생체 시계를 거꾸로 갈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말 생각의 변화 만으로도 우리는 젊어질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증명한 한 실험이 있습니다. 바로 하버드 대학교 엘런 랭어 (Ellen Langer) 교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실험 (Counter Clockwise study)’ 입니다.

실험의 셋팅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실험의 참가자들은 70-80대 고령자로 기력이 없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랭어 교수는 외진 별장에 고령자들을 모아두고 20년전으로 돌아간 것 처럼 마음 가짐을 가지게 부탁하였습니다. 이러한 마음 가짐을 가능하기 위하여 그 별장은 20년 전 가정의 모습을 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당시 유행했던 인테리어와 가구, 그리고 생활 환경과 도구들을 배치했습니다. 흑백 텔레비젼을 가져다 주고 그 당시의 티비 프로그램을 방영하였죠. 그 당시에 유행했던 노래들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게 했고 책과 잡지들도 옛날에 출판된 책으로 모두 비치해두었습니다.

이렇게 삶의 환경이 20년 전으로 바뀌자 그들의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후 보여준 실험의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마치 정말 시계가 거꾸로 돌아간 것만 같았죠.

A week later, both the control group and the experimental group showed improvements in "physical strength, manual dexterity, gait, posture, perception, memory, cognition, taste sensitivity, hearing, and vision," Langer wrote in "Counterclockwise."

And according to Langer's account, most of those improvements were much more significant in the group told to live as if it were actually 1959; a full 63% of them had better intelligence test scores at the end of the experiment than they did at the beginning, compared to 44% in the control group. Four independent volunteers, who knew nothing about the study, looked at before and after photos of the men in the experimental group and perceived those in the "after" photos as an average of two years younger than those in the "before."- 인사이더 기사 내용 발췌

가족에게 의지면서 살았던 그들이 조금 더 삶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참가자 전원이 건강지수가 실제로 20년 정도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시력과 청력의 향상되고 관절이 유연해졌으며, 기억력과 인지능력 등 뇌의 기능까지 좋아지는 등의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얼굴에 주름도 펴지고 실제로 더 젊게 보이게 되는 듯 놀라운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어떤 노인은 지팡이가 더이상 필요가 없을정도로 잘 걷게 되기도 했답니다.

젊음을 되찾게 해준 마음의 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실험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랭어 교수의 자문을 받아 ‘더 영 원스 (The young ones)’ 라는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왕년에 스타들이었던 노인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일주일을 보냈고 놀라운 정도로 비슷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녔던 팔순의 여배우는 휠체어 없이 혼자 걷기도 했으며, 거동이 힘들었던 한 노인은 무대에 나와서 탭 댄스까지 추었습니다.

우리나라도 EBS의 ‘황혼의 반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왕년 스타였던 8명의 고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노인들은 1982년도에 있다고 생각하고 30년 전인 마흔 여덟살로 돌아가는 실험이었지요. 그 시절의 인기 프로그램인인 ‘전원일기’를 시청하고, 우유 배달을 받으며 휴대폰도 절대 쓸 수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로 놀라웠습니다. 특히 86세 참가자는 성형 수술을 한 것 처럼 젊어져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시력, 뇌기능, 학습 능력, 우울증 개선 등 모든 능력이 신기할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몸이 변하고 삶이 변한다.

‘Mind over body’라는 말이 있지요. 랭어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몸을 지배하는 마음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이와 이에 따라 설정해 놓은 한계로부터 해방되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도 던집니다. 즉, 나이가 들면 병이 들고 몸과 마음이 아파지며 모든 기능이 노쇄할 거라는 것은 우리가 가진 편견일 뿐 실제로 우리의 마음 가짐에 따라 신체적 나이보다 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 때 바디 스캔 기법을 종종 사용합니다. 바디 스캔이랑 눈감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감각에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그 때 저는 제 몸 안의 세포 하나 하나가 20대 처럼 건강하고 혈기 왕성함을 느끼려고 합니다. 저의 신체적 나이를 떠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건강하고 열정적이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젊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명상은 저 스스로가 더 살아있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은 강력합니다. 운동, 식이요법, 각종 시술이 보장해주는 수명연장은 고작 2.5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엘렌 랭어 교수의 실험 같은 심리학실험은 마음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7년이나 늘어날 수 있다고 증명합니다.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인드셋을 가지는 것. 그것이 그 어떤 시술이나 운동, 식습관보다 웰에이징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참고자료]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615788/

https://www.businessinsider.com/ellen-langers-reversing-aging-experiment-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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